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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남강유등축제(구 개천예술제) 소식(개최? 취소?), 의미와 유래까지

by BetterManTomorrow 2020. 10. 2.

코로나 19 확산 여파로 인해 10월 1일 ~ 10월 11일 개최 예정이었던 2020 진주남강유등축제(구 개천예술제)가 전면 취소되었습니다. 주최 측에서는 "축제에 관심과 격려를 보내주신 많은 분들께 양해의 말씀드린다. 2021 진주남강유등축제를 통해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찾아뵙겠다."고 밝혔습니다.


진주 남강유등축제(구 개천예술제) 소식(개최? 취소?), 의미와 유래까지


2020 진주남강유등축제(구 개천예술제)가 전면 취소됨에 따라 대한민국 등 공모대전과 함께 여러 행사들이 동시에 취소되었는데요. 10월 1일 19시 30분에 망경동 특설무대에서 개최예정이던 '초혼점등식', 10월 1일부터 10월 13일까지 망경동 남강둔치에서 진행되는 '소망등달기', 10월 1일부터 10월 13일까지 망경동 남강둔치에서 진행되는 유등띄우기 모두 취소되었습니다.



그 외에 끝이 밋밋하다는 지적에 따라 새로 추가되는 프로그램인 불꽃놀이(10월 13일 20시에 예정)나 지역 주민들의 참여를 통해 즐거움을 주던 거리행렬 역시 취소되었습니다. 굉장히 아쉽네요.


남강유등축제(구 개천예술제)란?

매년 10월 1일부터 12~15일간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에서 열리는 가을행사입니다. 오랫동안 개천예술제의 부대행사의 하나로 남강둔치에 등을 띄우기만 하였으나, 2002년에 처음 독립했습니다.


진주 남강유등축제(구 개천예술제) 이미지 1


가을 밤에 강에 띄워진 유등이 운치가 있어 데이트 코스로도 좋기 때문에 2013년에는 지역축제 중 최다 외부 방문객을 기록하기도 했으며, 2010년과 2011년에는 문체부에서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선정했습니다.


등이 주제인 축제이기 때문에 행사가 야간에 열립니다. 촉석루에서도 조명이 있어 유등까지 함께 어우러진 남강의 모습이 매우 아름다워 전국에서 많은 사진 작가들이 야간 촬영기술을 시험하기 위해 찾아옵니다.


진주 남강유등축제(구 개천예술제) 이미지 2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행사장과 남강유등축제의 모체인 개천예술제 역시 같은 시기에 근처에 있으니 찾아가 볼만 합니다.


남강유등축제(구 개천예술제)의 유래


남강에 유등을 띄우는 풍습은, 1592년 10월 김시민 장군이 2만의 왜군을 맞아 싸울 때 성 밖의 지원군과 풍등과 횃불을 남강에 띄우는 방법으로 신호를 보낸 데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남강을 건너려는 왜군을 막은 전술과, 진주성의 병사들이 성 밖의 가족에게 안부를 전하는 수단으로도 쓰였다고 합니다.


이후 전투에서 순직한 7만 명 병사의 혼을 기리고, 전통 유등놀이를 계승하고 보존하기 위해 1949년부터 유등놀이로 정착시켰고, 2000년부터 규모를 확대하여 축제로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진주 남강유등축제(구 개천예술제) 이미지 3


서울시에서 지방 축제 표절?

진주시에서는 서울 청계천 일대에서 열리는 서울등축제가 진주 남강유등축제를 표절했다는 시비가 있어, 진주시장이 직접 1인 시위를 하는 등 항의해왔습니다. 2013년 국정감사에서도 모방했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진주 남강유등축제(구 개천예술제) 이미지 4불꽃놀이 이미지 1


결국 서울시는 2013년 11월 명칭을 바꾸고 내용을 차별화하겠다고 약속하였고, 최근에는 시장이 서로 각 행사의 개회식에 참석하는 등 서로 협의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축제 중 하나인데 올해는 만날 수 없어서 아쉽네요. 내년에는 코로나가 해결되어 더 알찬 프로그램과 함께 만나볼 수 있길 기대합니다.


불꽃놀이 이미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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