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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Review

10만원 이하 가성비 좋은 청소기, 디베아 차이슨 D18 실사용 리뷰

by BetterManTomorrow 2020. 9. 21.

중국에서 공장을 돌리지 않은 영향인지 요즘 공기는 생각보다 좋지만, 유독 비가 많이 와 습도가 높았던 여름이 가고 건조한 겨울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먼지가 많이 쌓이게 마련이죠.


쌓이는 먼지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성능 좋은 청소기가 필수품입니다. 그런데 요즘 다이슨을 필두로 국내 가전 대기업에서도 줄줄이 무선 청소기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아직 혼자사는 직장인이나 학생들에게는 그림의 떡인 것이 사실입니다.



저 역시도 주머니 사정상 그런 비싼 제품들은 구입하기가 어려워서 찾아보니 다이슨을 모방해서 만든 중국산 무선 청소기들이 인기를 얻고 있더라고요. 저가 공산품의 대륙답게 통칭 '차이슨'이라는 독특한 별명까지 얻은 제품들이 많았습니다. 그 많은 제품 중 가성비를 고려하여 이 제품을 선택했습니다. 이번에는 '디베아 차이슨 D18'(최저가 구입 바로가기)을 리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0만원 이하 가성비 좋은 청소기, 디베아 차이슨 D18 실사용 리뷰 표지

브랜드 소개

디베아는 중국산 청소기 제품으로 차이슨의 일종인 짝퉁 브랜드였다가 요즘은 가성비가 좋아 무선 청소기 브랜드로 자리잡은 브랜드입니다.


이 브랜드도 여러가지 라인업이 존재하는데 보급형 모델인 'C17'의 후속작이 바로 'D18'입니다. 'C17'의 후속작이면 'C18'이 후속작이 되어야 할 텐데 어떤 기준으로 모델명을 정하는 건지는 모르겠네요.


국내 유통되는 제품들은 디베아 정품이긴 하지만 A/S 기간이나 구성품 등이 국내 유통업체마다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잘 알아보시는게 중요합니다. 10만원도 안되는 청소기를 구입하는데 그만큼의 노력이 필요한가라고 하신다면 그나마 구매 후기가 많은 대형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제품을 구입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디베아 차이슨 D18 먼지통

있을건 다있는 구성품

구성은 ① 기본 스틱, ② 바닥, 카페트 등 지면 청소가 가능한 스틱형 헤드, ③ 창틀 청소용 틈새 브러시, ④ 틈새, 모직, 커튼, 차량 청소를 위한 멀티툴, ⑤ 벽면 거치대, ⑥ 먼지통과 손잡이가 결합되는 모터, ⑦ 거치대용 못과 양면 테이프, ⑧ 충전기, ⑨ 설명서가 제공됩니다.


만족스러운 디자인

디자인 역시 차이슨이라는 별명답게 다이슨과 비슷하게 잘 나온 것 같습니다. 디베아 차이슨 D18 역시 디자인은 개인적으로 만족스럽네요.


특히 위쪽에 달린 배기구가 (플라스틱이긴 하지만) 은색 메탈 느낌으로 처리되어 깔끔하면서도, 어딘가 고급 라인업 제품같은 느낌이 듭니다. 거치대를 이용하지 않고 분리하여 보관하는 편인데 옆에 있는 플레이스테이션과도 잘 어울리네요.


고민한 흔적이 보이는 높은 편의성

일단 가장 먼저 칭찬하고 싶은 부분은 헤드에 부착된 LED를 꼽고 싶습니다. 전면에 4개의 LED가 있어서 청소리를 가동하면 점등되는데, 침대 밑이나 소파 밑 보이지 않는 곳을 청소할 때 용이하고, 굳이 아주 어두운 부분이 아니더라도 더 잘 보여서 두 번 청소할 필요가 없습니다.


디베아 D18 LED


수명이 긴 LED이기 때문에 청소기 수명이 다할 때까지는 버틸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기존의 스틱형 청소기들과는 다르게 트리거를 당겨서 전원을 넣은 후에는 계속 누르고 있을 필요가 없습니다. 처음에는 적응하기 어려웠는데 적응하고 나니 생각보다 훨씬 편했습니다. 트리거 밑에 손가락 거치대까지 만들어서 세심하게 신경을 쓴 것 같네요.


한 번 더 누르면 맥스모드, 다시 한 번 더 누르면 전원이 꺼집니다.


이 특별한 트리거가 늘어난 배터리 용량을 만나서 더 시너지가 납니다. 누를 필요없이 계속 청소기가 돌아가고 배터리 때문에 껐다 켰다를 반복해야 할 수도 있는데, 디베아 차이슨 D18은 다른 일반모드 45분, 맥스모드 25분으로 다른 고가형 제품들보다 비교 우위의 배터리 지속시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켜놓고 구석구석 편하게 청소하시면 됩니다.


후발 주자이기 때문에 다른 무선 청소기의 불편사항들을 많이 개선하고 나온 것 같습니다.


앞서 설명드린 내용뿐만 아니라 (아래에서 구체적으로 설명할) 분해를 통한 필터 청소가 매우 편리한 점, 먼지통이 버튼식으로 바뀌어서 쉽게 먼지를 버릴 수 있다는 점 역시 좋다.


기존의 'C17'은 충전기가 벽걸이 경 충전기 였으나, 이번 모델은 벽걸이와 충전기가 분리되었습니다. 좀 더 공간을 덜 차지하고, 벽걸이의 크기가 작아져 양면 테이프로도 고정시킬 수 있습니다.



기타 참고할 점

직구로도 구할 수 있으나 국내 유통업체를 통해 구매하면 A/S 걱정도 없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소음은 그리 크지 않고, 무게는 다른 청소기들에 비하면 약간 무거운 편입니다. 헤드의 꺾임 각도도 살짝 더 꺾입니다. 다이슨과 비교해도 더 유연합니다.


디베아 차이슨 D18 헤드 각도


청소만큼은 다이슨에 못지 않아

흡입력은 12,000 파스칼(이전 버전에 비해 30% 정도 향상)로 가성비에 비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지만, 다이슨과 비교한다면 당연히 떨어집니다.


특히 크기가 크고 무게감 있는 이물질을 다량 쏟았을 경우, 빨아들인 후에도 일부가 다시 밖으로 떨어져 나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부족한 흡입력과 먼지 흡입 시 먼지가 다시 배출되지 않게 하는 고무막이 있는데 이게 제대로 닫히지 않기 때문인데요.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용 후 잠깐 동안 바닥에 이물질이 없더라도 청소기를 돌리고 있거나, 거꾸로 한번 뒤집어서 잠깐 돌리거나 스틱을 뺀 후에 다시 빨아들이면 됩니다.


그런데 사실 유투버나 리뷰어들이 쌀이나 시리얼 바닥에 뿌려놓고 실험을 하는데, 우리가 진공청소기를 돌릴 때 과연 저정도 크기에 저정도 무게나 되는 이물질을 바닥에 다량 뿌리는 경우가 몇번이나 될까... 사실 쌀은 진짜 무겁기 때문에 웬만한 청소기들은 다 완벽하게 못 빨아들입니다.


하지만 청소능력은 다이슨에 버금갑니다. 바로 헤드의 덕분인데 부드러운 파란 브러시와 빳빳한 붉은 브러시가 교차되어 있어 카페트와 마루 바닥을 동시에 청소가능합니다.


10만원 이하 가성비 좋은 청소기, 디베아 차이슨 D18 실사용 리뷰 마무리


이 브러시가 일단 바닥에 있는 먼지를 털어 올리고, 그 이후에 빨아들이는 원리이기 때문에 부족한 흡입력을 보완하는 똑똑한 방법입니다. 다만 마루바닥은 미세손상이 생길 수 있으므로 신경이 쓰인다면 다이슨을 사시는게 나을지도 모릅니다.


디베아 'C17'과 비교해보면 브러시 부분을 신경써서 보완했습니다. 양쪽 사이드에도 브러시를 달아서, 머리카락 등이 옆쪽에 엉키는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먼지 관리도 쉬워

이런 스틱형 사이클론식 청소기는 강력한 흡입력 때문에 먼지통 사이사이에 미세한 먼지가 쌓이고 분진이 많이 발생합니다. 디베아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먼지통을 빼내서 보면 청소하면서 발생하는 미세분진을 막아주는 물리필터가 있는데 눈에 보이는 부분은 하나하나 모두 분해가 가능해서 청소기를 깨끗하게 관리하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결국 어떤 필터를 사용하느냐 보다 필터에 남은 미세먼지가 얼마나 있느냐이기 때문에 모두 분해가 되지 않는 다이슨보다 관리만 잘하면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현재 나오는 'D18'은 13등급의 헤파필터까지 사용합니다.


링크 이미지



차이슨은 대부분 안 좋은 제품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 리뷰를 위해 사용해보고 차이슨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을 가질 정도로 괜찮은 제품이었던 것 같습니다. 10만원 이하에 이정도 제품을 쉽게 구하긴 어려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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