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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dio/Review

아이유가 추천하는 노이즈 캔슬링 블루투스 이어폰, 소니 WF-1000XM3 리뷰

by BetterManTomorrow 2020. 5. 31.

'에어팟 프로'가 여전히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앞서 에어팟 프로 리뷰를 하면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이라는 기능을 완벽하게 대중화시키는 건 애플이었기 때문에, 당분간은 에어팟 프로의 독주를 멈춰 세울 경쟁자가 나올 것 같지는 않습니다.


소니 WF-1000XM3


하지만 적어도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에 있어서는 소니가 WF-1000XM3를 통해 블루투스 이어폰 시장을 선도하는 역할을 수행했고, 음질과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등의 핵심적인 기능에 있어서 여전히 탑급의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아이유님이 광고 모델로 발탁되어 여러분들도 한번쯤은 광고를 통해 접하신 경험이 있으실 블루투스 이어폰 '소니 WF-1000XM3'를 리뷰합니다.



디자인

  크고 못생긴 디자인 (★★☆☆☆)

케이스는 전체적으로 고급스러운 느낌이 납니다. 로즈 골드로 포인트를 준다거나 광택을 최대한 줄인 매트한 질감으로 하이엔드 느낌을 낸 것으로 보입니다.


소니 WF-1000XM3


단점은 일단 케이스가 큽니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대부분의 블루투스 이어폰 케이스 중에서도 큰 편입니다. 생각보다는 얇아서 주머니에 많이 튀어나온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사이즈가 커서 저라면 가방을 별도로 들고 다녀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뚜겅이 위로 가도록 해서 세울 수가 없습니다. 이번엔 정식 발매가 확정된 스포츠 라인업 WF-SP800N 역시 편하게 세우기 어려운 동일한 케이스 디자인인데 의도를 알 수가 없습니다.


소니 WF-1000XM3


이어버드 디자인도 전체적으로 큽니다. 사운드나 나머지 성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보면 큰 사이즈가 어느 정도는 납득이 가긴 하지만 케이스든 이어버드든 디자인면에서는 다른 경쟁자들에 비해 내세울만한 강점은 없어 보입니다.


착용감

  의외로 편안한 디자인 (★★★★☆) 

의외로 착용감이 편안합니다. 무게가 이어버드당 8.5g 정도 나가기 때문에 무거운 편이고, 외형도 투박해보여서 착용감 역시 별로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편하더라고요.



인체공학적으로 설계가 되어 귀의 모양에 맞게 안정적으로 착용이 가능하고, 크게 무겁다고 느껴지지도 않았습니다. 노즐 부분이 적절한 각도로 배치되어 기본 자음력 역시 좋은 편이었습니다.


사운드

  최상급의 사운드 (★★★★★) 

6mm 짜리 다이나믹 드라이버를 사용했습니다. 하드웨어 스펙보기 드라이버 편을 통해 말씀드렸듯이 절대적이진 않지만 일반적으로는 드라이버의 크기가 클수록 해상도와 공간감이 좋은 편입니다.



6mm 드라이버는 큰 편이라고 볼 수는 없는데요. 스펙을 보기와는 다르게 기대 이상의 사운드를 들려줬습니다. 해상도도 매우 좋고, 공간감도 충분히 웅장하게 느껴졌습니다.


고음의 치찰음도 과하지 않게 또렷하게 잘 들렸고요. 저음은 강한 편은 아니지만 심심하지 않을 정도로 충분히 펀치감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밸런스도 전체적으로 플랫한 편이라 장르와 관계 없이 대부분의 청취자를 만족시킬만한 올라운더라고 평할 수 있겠습니다.


소니 WF-1000XM3


특히 장점으로 꼽고 싶은 두 가지는 OS(IOS 또는 안드로이드)에 따라 음질이 차이가 나는 경우가 꽤 있는데 소니 WF-1000XM3의 경우에는 큰 차이가 없이 일정한 사운드를 보여줬다는 점과 음압(출력)이 높아 음악을 크게 들으시는 분의 취향에 맞게 음량을 키울 수 있다는 점 역시 좋았습니다.


코덱은 SBC, AAC를 지원합니다. 소니가 자체개발한 고음질 블루투스 코덱인 'LDAC'는 적용되지 않지만 DSEE-HX가 탑재되었고, 음질 자체로는 블루투스 이어폰 중에서도 최상급입니다.


DSEE-HX는 고음역대의 음질을 복원해주는 기술인데, 사진의 선명도를 조절하듯이 좀 날카로워 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갈립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선호하지는 않습니다.


통화품질

  경쟁력 딸리는 통화품질 (★★☆☆☆) 

통화품질은 그리 뛰어나지 않고 추천하기 어렵습니다. 통화품질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분이라면 에어팟이나 버즈 플러스가 낫습니다.


소니 WF-1000XM3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아이유가 추천하는 노캔 (★★★★★)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역시 최상급입니다. '에어팟 프로'와 함께 현존하는 가장 성능좋은 ANC 블루투스 이어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캔슬링 기능은 똑같이 뛰어나고 취향에 따라 선호가 갈리는 정도입니다.



보스가 압도적이라고 평가받던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시장에서 상황을 역전시킨 그 칩을 소형화하여 탑재했기 때문에, ANC 기능은 강력하면서도 거부감없이 자연스럽습니다. 또한 '앰비언트 사운드' 기능 이용시 음량조절이 가능하며 '퀵 어텐션' 기능 역시 사용 가능합니다.


배터리

  에어팟 프로보다 나은 배터리 (★★★★☆) 

배터리 역시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이어버드 단독으로 8시간 재생이 가능하고, 케이스와 동반하면 24시간 사용이 가능합니다.


소니 WF-1000XM3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을 사용하면 이어버드 단독으로 6시간 사용가능합니다. DSEE를 함께 사용하면 4~5시간 사용가능합니다. 에어팟 프로보다는 확실히 뛰어나다고 볼 수 있죠.


충전단자는 C타입을 지원합니다.



기타 편의성

  삼성, 애플 제외했을 때는 편의성도 상타 (★★★★☆) 

터치컨트롤을 지원하고, 볼륨조절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합니다.


전용 앱역시 사용가능하며 지속적으로 업데이트가 되고 있다는 점 역시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이폰에서의 에어팟이나 갤럭시에서의 버즈 플러스만큼 편의성이 좋은 앱은 아니지만 필수적인 기능은 거의 다 들어있으며, 프리셋을 동반한 이퀄라이저 역시 제공합니다.



특정 마스터 이어버드가 아닌 좌우 각각 단독으로 사용 가능합니다. 안드로이드와 IOS 모두 좌우 독립적인 사용을 지원합니다.


전작에서 많은 비판을 받았던 페어링 역시 거의 완벽하게 개선되어, 안정적인 페어링을 지원합니다.


트리플 컴포트 이어팁을 제공하여 차음성과 저음을 좀 더 풍부하게 즐길 수 있게 도와준다는 점 역시 칭찬할 만 합니다.


아 방수지원 안됩니다. 사용하시면서 꼭 주의하셔야 합니다.


마치며

이어폰은 사용되는 드라이버 자체가 10~20년 이상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가 없어서 소모품에 속합니다. 특히 블루투스 이어폰은 배터리 지속시간이 사용하면 할 수록 줄어 들기 때문에 저는 개인적으로 20만원이 넘는 아주 고가의 제품을 구입하시라고 추천해드리기는 어렵습니다.


소니 WF-1000XM3


다만 현재 시중에 있는 이어폰 중에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이 가장 뛰어난 제품을 골라달라고 물어보신다면 저는 제 취향까지 약간 보태서 소니 WF-1000XM3를 1위로 꼽고 싶습니다.


금전적인 여유만 되신다면 절대 기능상 부족한 제품이라고 보긴 어렵습니다. (디자인이나 일본 기업이라는 점 등 감성은 확실히 부족해서 선호하진 않습니다.)


이상으로 리뷰 마칠게요. 다음에 더 좋은 글로 돌아오겠습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과 댓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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