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무선 이어폰이 대세라는 걸 부정할 순 없지만, 탄탄한 저음, 섬세한 해상도 등 여전히 유선 이어폰을 사용할 이유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최근에 소개해드린 '틱톡 스테이지 보이스 온'처럼 언택트 콘서트가 자주 열릴 뿐만 아니라, 취미생활로 음악이나 게임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집에서 별도로 사용할 유선 이어폰을 하나 장만해좋는 것도 충분히 고려해볼만 합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이어폰은 많은 가수들이 모니터링용으로 자주 애용하기도 하고, 10만 원대에서 하이레벨 입문용 자주 추천받는 이어폰인 슈어의 'SE215'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브랜드 소개
슈어(SHURE)는 전문 음악인들에게 인기있는 미국의 오디오 전문 브랜드로 미국 시카고에서 1925년 설립되어 100년에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 오디오 브랜드입니다.
뮤지션들 사이에서도 모니터링 이어폰을 추천해달라고 하면 후보군에 항상 포함되는 브랜드라고 하며, 아이유, BTS, 김범수, 이소라 등의 가수들이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미국 내에서도 항상 오디오 브랜드 TOP 5에 항상 들어가는 브랜드이죠.
사운드(10만원대 가성비 이어폰 슈어 SE215 리뷰)
일반적인 경우, 사람들은 유선이어폰을 휴대폰에 동봉되어 있는 번들 이어폰을 많이 사용하는데, 이 이어폰들의 경우 사운드 수준으로만 봤을 때 약 3~4만 원대라고 볼 수 있고, 이정도면 꽤나 수준급입니다.
이정도 이어폰과 유의미한 차이를 느끼기 위해서는 10만 원대 이상으로 금액을 올려 하이엔드에 입문해야 하는데요. 이때 가장 많은 추천을 받는 이어폰이 슈어 'SE215'입니다.
이 모델은 악기 간의 분리가 매우 좋고, 저음이 풍부하기로 유명한 이어폰입니다. 펀치감 있는 힙합이나 베이스 기반의 락음악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도 굉장히 적합한 사운드를 제공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고음이 별로라고 할 순 없습니다. 고음역의 어택이 딱 거슬리지 않을 정도로 깔끔하게 들립니다. 중음역의 질감도 충분합니다.
해상도 역시 좋습니다.
보컬모니터링과 게이밍용으로도 만족(10만원대 가성비 이어폰 슈어 SE215 리뷰)
분리성이 좋다보니 목소리가 귀에 박히듯이 잘 들립니다. 그래서 보컬 모니터링용으로도 자주 사용됩니다. 고음 영역이 저음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가 되지만 분리도가 워낙 뛰어나 여성보컬을 선호하는 분에게 적합한 이어폰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장점들 덕분에 게임에서 효과음들을 하나하나 더 잘 들을 수 있어 게이밍 이어폰으로도 인기가 좋습니다. 배틀그라운드 플레이할 때 쓰면 발소리가 더 잘 들리죠.
특히 '플레이스테이션4(동글이를 끼면 가능)', '닌텐도 스위치'나 '닌텐도 스위치 라이트'는 블루투스 기능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패드에서 끼워서 사용할 질 좋은 유선 이어폰은 필수입니다. 저도 이 용도로 사용합니다.
차음력이 최고(10만원대 가성비 이어폰 슈어 SE215 리뷰)
'사운드 아이솔레이팅'이라는 기술로 외부소리의 유입을 매우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차음기능이 뛰어나 가수들이 공연 시에도 애용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아이유, BTS 등 국내 가수들도 모니터링용으로 사용하는 브랜드면 말 다했죠.
소음차단을 위해 오버이어 방식으로 귀를 밀폐하는데,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되어 착용감이 편안합니다.
※ 사운드 아이솔레이팅(Sound Isolating): 슈어만의 기술로 설계된 이어폰의 노즐을 귓속으로 삽입하여 외부 소리를 완벽히 차단하여 작은 음압으로도 섬세한 소리까지 감상이 가능
일반 이어폰 유닛은 포트를 통해 공기를 흡입/유출하도록 설계되어있으나 이로 인해 재생되는 소리가 외부로 유출되고 외부의 잡음이 포트를 통해 유입되는 단점이 있는 반면, 사운드 아이솔레이션 이어폰은 최적의 외관 디자인으로 이 포트를 제거함으로써 완전한 차음 환경을 제공
기타 편의성(10만원대 가성비 이어폰 슈어 SE215 리뷰)
음악 외적으로는 단선되면, 케이블을 교체하여 사용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블루투스 케이블을 사면 블루투스로도 사용 가능합니다. 완선 무선(코드리스)은 아쉽게도 없지만 목에 거는 형식의 최신모델 BT2가 발매되어 있습니다.
제품 자체의 내구도와 마감은 잘 되어 있으며, 반투명 재질의 감각적 디자인으로 끼고 다닐 때 전문적인 느낌도 납니다. 전용가방도 스트릿한 느낌이 있어 예뻐요.
부가적으로 슈어는 모델 라인업을 안 바꾸는 걸로 유명해서 단종될 걱정도 거의 없습니다. 케이블이 좀 딱딱한 감이 있는 것은 단점이고, 차음이 너무 잘돼서 주위를 잘 살피고 다니거나 외출용으로는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색은 4종류가 있습니다. 투명이 가장 시그너처 색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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