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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dio/Review

10만원 이하 가성비 음악감상용 유선이어폰, 파이널 입문작 Final E3000

by BetterManTomorrow 2020. 5. 24.

안녕하세요. '스마트 어답터'입니다. 오늘은 퍼플메이트의 AD300에 이어 유선이어폰 추천 두 번째로 파이널 오디오의 'Final E3000'을 리뷰하려고 합니다.


10만원 이하 유선이어폰 파이널 E3000


현재 코드리스 이어폰이 대세이긴 하지만 아직은 코드리스 이어폰이 유선 이어폰의 음질과 해상도를 따라갈 수 없죠. 저도 항상 게임이나 음질을 중시하시는 분들에게는 유선이어폰을 쓰라고 말씀드리는데요.


음질, 통화품질(마이크를 직접 입 앞으로 가져오기 때문)에서도 아직은 유선이어폰이 앞서 있고, 출퇴근하시면서 게임을 즐기시는 분이라면 딜레이 없는 유선이어폰을 사용하시는게 장점이 굉장히 많습니다.


와이어가 정 불편하시다면 외출용으로 블루투스 이어폰을 사용하고, 집에는 별도의 유선이어폰을 하나 장만해놓는 것도 삶의 질을 쉽게 높일 수 있는 최고의 방법입니다.

브랜드 소개

파이널 오디오(공식사이트)는 1974년 일본의 카네모리 타카이가 설립한 일본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입니다.


"재생시 원음과 일치하는 사운드를 내는 제품을 개발한다."는 브랜드 철학을 바탕으로 약 45년간 음향기기를 생산해 온 업체로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일본, 유럽에 두터운 매니아 층을 보유하고 있는 브랜드죠.

디자인 및 착용감 (파이널 E3000)

  메탈로 마감된 총알 디자인 (★★★☆☆)

메탈릭 스테인레스로 마감처리된 간결한 총알 모양의 독특한 디자인으로 선호하는 층이 많습니다.


10만원 이하 유선이어폰 파이널 E3000


같은 파이널 오디오사의 E시리즈 하위 모델인 'E1000'과 'E2000'의 디자인은 약간 좀 저가형의 느낌이 나는데 E3000부터는 약간 하이엔드의 느낌이 난다고 생각합니다.


E2000과 비교


개인적으로는 불호에 가까운 디자인이지만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선호하는 마니아층도 있고, 디자인 때문에 구입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라 제 평점에 신경쓰지 마시고 주관에 맞게 판단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하이엔드 디자인은 역시 오버이어가 갑이라고 생각하긴 합니다.


  편안한 착용감 (★★★★★)

이어폰 자체는 작고 가볍습니다. 귀로 들어가는 노즐 부분이 양쪽으로 유연하게 휘게 설계되어 외관상으로 보이는 것과 다르게 귀에 밀착되게 착용이 되고 이물감도 없습니다.


노즐이 휘어서 귀에 딱 맞게 착용되기 때문에 차음력(패시브 노이즈 캔슬링 또는 사운드 아이솔레이션)이 수준급이고, 불릿형태라 외이도를 거의 건드리지 않기 때문에 장시간 착용에도 무리가 없습니다.


노즐 변화


개인적으로 이어후크를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동봉되어 있는 이어후크가 생각보다 착용감도 좋고 실용성도 좋습니다.


  심플한 패키지 구성 (★★★★☆)

패키지 구성은 심플합니다. 실리콘 팁과 이어후크, 파우치 등이 동봉되어 있습니다. 심플하면서도 필요한 구성은 다 갖췄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이어팁 관련하여 말씀드리자면 꼭 패키지에 동봉된 이어팁을 사이즈별로 모두 사용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 커널형 인이어는 실리콘 팁의 사이즈와 재질에 굉장히 많은 영향을 받습니다. 귀찮다고 그냥 기본 팁 그대로 사용하시면 7만원의 거금을 투자하고도 그 가격대의 사운드를 듣지 못하실 수도 있습니다.


사운드 (파이널 E3000)

  가성비 높은 사운드 (★★★★☆) 

6.4mm 다이나믹 드라이버를 탑재했습니다. 이 가격대의 이어폰들은 딱 이정도 드라이버를 사용합니다. 가격대비 드라이버가 크다거나 작다고 평가하긴 어렵고 평균적인 사이즈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드라이버 관련하여 왜 크기에 대해 언급하는지 다이나믹 드라이버는 무엇인지 궁금하시다면 오디오 스펙보기 드라이버 편 포스팅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0만원 이하 유선이어폰 파이널 E3000


해상도는 7만원의 가격대의 걸맞는 수준정도입니다. 개인적으로 칭찬하고 싶었던 부분은 공간감인데 공간감이 생각보다 굉장히 넓습니다. 귀에 밀착이 잘 되어 음상은 가까우면서도 공간감은 사용할 수록 넓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 쉽게 말씀드리자면 음악을 아주 가까운데서 연주하는 듯이 들리면서도 소리가 풍부하게 퍼져 넓은 공연장에 있다는 느낌이 든다는 뜻입니다. 물론 가격 대비 높은 공간감입니다.


▶ 물론 더 높은 가격대로 가면 훨씬 좋은 모델도 많습니다.


  대중적인 밸런스 (★★★★☆) 

전체적인 톤 밸런스는 플랫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질적으로는 약 V자 형의 밸런스로 저음과 고음에 약간씩 힘을 주긴했으나, 전체적으로 중음에도 신경써서 고루 힘을 준 편입니다.


하이엔드 레벨의 고가 이어폰으로 넘어가는 입문용 이어폰이 특히 V자형의 밸런스나 저음 또는 고음에 힘을 줘서 좀 과한 경우가 많은데, 이런 밸런스를 선호하지 않거나 무난한 밸런스의 이어폰을 찾고 계셨다면 가장 적합한 제품 중의 하나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10만원 이하 유선이어폰 파이널 E3000


밸런스가 플랫하여 장르를 가리지 않고 잘 소화하는 편입니다. 극저음이 많은 힙합이나, 고음의 현악기가 많이 사용되는 음악을 즐기시는 분들께는 약간 아쉬울 수도 있으나 다양한 장르를 가리지 않고 들으시는 분이라면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 앞서 기준으로 말씀드린 삼성 갤럭시의 AKG 번들이어폰에 비해서 저음이 약하다고 볼 수 있고, 애플의 이어팟이 밸런스는 오히려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 99,000원(번들이어폰 정발가)의 가격이라면 저는 3만원을 아껴서 이 이어폰을 사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7만원대의 가성비는 충분히 하고도 남습니다.


일부 고음이 약하다는 평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강한 V자형이 아닐 뿐 고음역대의 치찰음이 아주 안들리거나 하는 수준은 아니기 때문에 가격대비 고음이 모자란다고는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에이징을 하면 음질이 더 좋아진다고 광고를 하는데 저는 장기간 사용하고 단선으로 버리긴 했으나 크게 차이를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공간감에서 오래 사용할 수록 아주 약간의 변화가 느껴지는 정도?


저는 에이징으로 인한 소리변화를 잘 믿지 않기 때문에 그런 것일 수도 있습니다. 대체로 구매자들의 리뷰나 커뮤니티 반응을 보면 에이징을 하면 소리가 더 좋아진다고들 합니다.

기타 편의성 (파이널 E3000)

  유닛 분리가 되지 않는 단점 (★★★☆☆)

케이블은 잘 꼬이는 편은 아니었습니다. 파우치에 휴대해서 다녀도 잘 풀리는 편이었습니다. 물론 패브릭 선보다는 회복력이 약하긴 합니다.


8,000원 더 높은 가격의 모델을 구입하면 리모컨이 있는 이어폰을 구입할 수 있고요. 


10만원 이하 유선이어폰 파이널 E3000


단점은 유닛 분리가 되지 않아 케이블 교체가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7만원대의 나름 고가의 유선이어폰이기 때문에 단선으로 버리게 될 때 좀 아깝긴 합니다.

마치며

주변에 오디오 음향기기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에게 추천을 부탁하셔도 아마 이 이어폰은 빠지지 않고 리스트에 들어갈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일본산 제품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구매를 추천드리기는 어렵습니다만 어쨌든 번들형 이어폰에서 10만원대 이어폰으로 넘어갈 때, 입문용으로 많은 추천을 받는 이어폰 파이널(Final) E3000 리뷰였습니다.


다음에 더 좋은 리뷰로 돌아오겠습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좋아요와 댓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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