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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dio/Review

젠하이저 모멘텀 트루와이어리스2, 고급 블루투스 이어폰의 끝

by BetterManTomorrow 2020. 5. 7.

오디오계의 명품 젠하이저가 '젠하이저 모멘텀 트루와이어리스2'를 공식 출시했습니다. 많은 인플루언서 분들과 각종 매체에서 호평을 쏟아내고 있고, 2020년 상반기 최고의 블루투스 이어폰은 이미 확정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저 역시도 이전 1세대를 보유하고 있고, 기대한 모델이라 출시되자마자 청음을 해보고 간단한 통화품질을 체크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이어폰 스펙 중에서 음질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분은 399,000원의 높은 가격을 감수할 만하다라는게 제 의견입니다. 상세한 리뷰를 통해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젠하이저 모멘텀 트루와이어리스2 고급 이어폰 썸네일



브랜드 소개

젠하이저 로고


젠하이저는 독일의 세계적인 음향기기 및 장비 생산 기업입니다. 1945년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창립자 프리츠 젠하이저를 포함한 7명의 하노버 대학 엔지니어들이 'Labor W'라는 연구실에서 창업한 회사입니다.


1968년에 세계 최초의 오픈형 헤드폰 'HD 414'를 출시하면서 매출이 급상승하기 시작했는데요. 이 모델은 현재까지도 1000만 대 이상의 판매량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스테디셀러 헤드폰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오디오 브랜드이며, 미국 내 시장점유율 조사에서도 오디오 테크니카와 함께 항상 TOP 2를 유지하는 브랜드입니다.


디자인과 착용감
(젠하이저 모멘텀 트루와이어리스2 리뷰)

미니멀한 디자인 (★★★★☆)

디자인은 기존 1세대의 디자인을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주 선호하는 디자인인데요. 젠하이저라는 브랜드는 라인업에 속한 제품들 대부분이 고가의 브랜드이고, 블루투스 이어폰 시장에서도 상당히 고가 브랜드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명품 오디오 브랜드 젠하이저의 마크를 메탈 터치패드에 그대로 박아넣은 특유의 미니멀한 디자인만으로도 고급스럽게 느껴졌습니다. 무광 매트한 유닛에 메탈 터치패드 역시 잘 조화 되었습니다. '명품은 특별한 디자인보다는 마크만으로 그 가치를 뽐낸다'는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젠하이버 모멘텀 트루와이어리스2 화이트 고급 블루투스 이어폰


2세대에서는 화이트 색상이 추가 되었습니다. 그 자체만으로는 굉장히 마음에 들지만 몇몇 분들께서 이염 문제를 지적하고 계시기 때문에 구매를 고려하시는 경우 참고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화이트 색상은 2세대에서 처음 나왔기 때문에 2세대 버전을 샀다고 뽐내고 싶으신 분들은 꼭 화이트를 사셔야 하긴 합니다...


케이스는 기존 회색 단일 색상에서 흰색 유닛은 아이보리 계열의 회색, 블랙 유닛은 다크 그레이 색의 패브릭 케이스로 구분되었습니다. 외부 마감처리가 패브릭으로 되어 있다보니 고급스러운 느낌이 있으며, 케이스 크기도 이전 모델에 비해서 약간 작아졌습니다.


향상된 착용감 (★★★★☆)

유닛의 크기가 약 2mm 정도로 작아졌습니다. 사이즈 축소는 크지않지만, 인이어 노즐의 변화와 함께 착용 시 안정감이나 편안함은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무게는 6g 그대로이나 다른 블루투스 이어폰 중에서는 적당히 가벼운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타사 모델과 비교하자면 '소니 WF-1000XM3'보다는 작지만, '삼성 갤럭시 버즈 플러스'만큼 슬림하지는 않습니다.


사운드 및 통화품질
(젠하이저 모멘텀 트루와이어리스2 리뷰)

독보적인 사운드 (★★★★★)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음질이 아니라면, 젠하이저는 잊어도 좋습니다."


젠하이저에서 자체 제작한 7mm 다이나믹 드라이버를 탑재하였습니다.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드라이버의 크기는 음질과 비례합니다. 7mm 드라이버라면 시중에 있는 블루투스 이어폰 중에서도 큰 편이라고 할 수 있고, 오랫동안 오디오 업계의 강자로 군림해 온 젠하이저의 기술력으로 만들어낸 드라이버는 대중에게 신뢰를 주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청음을 해본 결과 역시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해상도도 매우 좋고, 공간감도 웅장하더군요. 지금까지 꽤나 많은 블루투스 이어폰을 청음해봤지만, 음질만큼은 젠하이저 2세대가 최고라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익숙하신 '에어팟 프로'나 '갤럭시 버즈 플러스' 보다 뛰어납니다.


밸런스는 주관적인 부분이지만 개인적으로 많이 개선되었다고 봅니다. 기존 1세대에서 과한 무게를 둔 저음역대에 대한 지적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좀 더 플랫하게 변화되어 약한 V자형태의 대중적인 밸런스로 변화되었습니다. 젠하이저 특유의 밸런스와 매우 가깝게 느껴집니다.


저음역대의 펀치감도 충분하고, 고음역대의 치찰음도 또렷하게 느껴졌습니다. 중음역대의 힘을 약간 뺐지만, 그 질감이 부족하다고 보긴 어려울 것 같아서 올라운더라고 평해도 될 것 같습니다.


힙합음악이나 베이스 위주의 락음악, 고음 위주의 여자보컬, 하이톤의 현악기도 잘 들립니다. 다양한 장르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올라운더이기 때문에 장르 취향에 따라 구매여부가 갈라질 필요는 없습니다.


착용샷 1 고급 블루투스 이어폰착용샷2 고급 블루투스 이어폰


악기간 분리도 뭉개지지 않고, 잘 들립니다. 분리가 너무 잘되도 부자연스러운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 제 개인적으로는 적절한 수준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칩셋은 퀄컴 칩셋을 사용하여 SBC, AAC, aptX 코덱을 지원합니다.


약간의 히스노이즈가 들리는 점은 단점입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1세대에서는 들리지 않았는데 2세대에서는 들리네요. 

이 부분은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개선가능하니 기다려 보면 개선이 될 듯 싶긴 합니다.


업그레이드된 마이크 (★★★★☆)

젠하이저는 마이크로도 유명합니다. 이번 2세대에서 (블루투스 이어폰 기준) 최상급 스펙의 젠하이저 마이크가 탑재되었습니다. 이 마이크의 효과로 통화품질도 상당히 개선되었습니다.


통화품질이라는건 사용환경과 개인적인 기준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나기 때문에 평가를 내리기가 조심스럽습니다만 개선된 것은 분명합니다. 조용한 곳에서의 통화품질은 자연스러웠고, 시끄러운 곳에서도 목소리를 잘 캐치해냈습니다.


다만, 제 개인적인 기준으로는 '에어팟 프로', '갤럭시 버즈 플러스', '자브라 엘리트 75t'에 비해 약간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전 세대에서도 호평을 받았던 외부소리 듣기 기능은 더 자연스러워졌습니다. 아무래도 업그레이드된 마이크의 영향이 크다고 느껴지는데, 소리만으로는 이어폰을 끼지 않고 듣는 소리와 거의 흡사했습니다.(당연히 물리적으로 귀에 이어폰이 꽂혀 있는 느낌은 들었습니다.)


젠하이버 모멘텀 트루와이어리스2 고급 블루투스 이어폰


새로운 기능과 편의성 
(젠하이저 모멘텀 트루와이어리스2 리뷰)

새롭게 추가된 ANC (★★★★☆)

워낙 오랫동안 인이어 장비를 생산하왔기 때문에 노하우가 있어 기본적인 차음력(패시브 노이즈 캔슬링)이 좋습니다. 착용 역시 귀에 밀어넣은 다음 돌려서 고정시키는 스타일의 커널형 이어폰이기 때문에 적당한 수준의 소음은 쉽게 차단됩니다.


이러한 이유때문인지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은 강력한 소리 차단이라기 보다는 자연스러운 소리차단에 집중한 것으로 보입니다. '에어팟 프로' 처럼 공간을 바뀌게 하는 그런 기능이라기 보다는 제거해야할 소리만 차단해준다라는 느낌이에요. 소니나 애플에 비해 특별히 뛰어나지도 부족하지도 않습니다. 각자 지향하는 바가 다른 느낌입니다.

그리고 제가 ANC에 둔한 편이기는 하지만 두통이나 불편함을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길어진 배터리 지속시간 (★★★★☆)

배터리는 유닛 단독으로 7시간 재생 가능하고, 케이스 충전을 동반하여서는 약 28시간 정도까지 사용 가능하게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켜면 배터리가 더 빨리 소모되지만 한번 충전에 약 7시간 동안 사용 가능하다는 점은 1세대 모델이 4시간 사용 가능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확실히 개선되었습니다.

타사 제품인 '소니 WF-1000XM3(6시간 + 18시간)'나 '에어팟 프로(5시간 + 19시간)'보다 뛰어나죠.


비교적 높은 앱 완성도 (★★★★☆)

전용 어플리케이션은 삼성과 애플의 그것을 제외했을 때 완성도가 높은 편입니다. 안드로이드와 IOS 모두 지원하고요. 한국어 지원되며 구글 어시스턴트, 시리, 빅스비 역시 쉽게 불러서 사용 가능합니다.

또한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양쪽 유닛의 터치패드 인터페이스를 커스터마이징하여 자신의 청음 패턴에 맞게 (볼륨, 음악 및 통화제어 등 다양한 기능을) 사용이 가능합니다.

터치패드 감도 역시 좋습니다.


젠하이버 모멘텀 트루와이어리스2 어플1젠하이버 모멘텀 트루와이어리스2 어플2


기타 편의 옵션 
(젠하이저 모멘텀 트루와이어리스2 리뷰)

블루투스 5.1버전을 지원합니다. 현재 나온 이어폰들 중에는 최신버전에 속하고요. Youtube 및 Netflix 등의 영상 컨텐츠를 통해 싱크 테스트 결과 밀림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충전은 C타입을 지원하지만 무선충전은 지원하지 않습니다. 가격을 고려했을 때 명백한 단점이죠.

방수는 IPX 4 등급이라 땀이외에 비나 물을 쏟을 경우 방수를 장담할 수 없으니 유의하셔야 합니다.


장점과 단점 요약 
(젠하이저 모멘텀 트루와이어리스2 리뷰)

자세히 읽지 못하신 분들을 위해 구매시 고려하셔야 하는 장점과 단점을 다시 말씀드리자면


장점은독보적인 사운드, ② 자연스러운 외부소리 듣기기능과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③ 길어진 배터리 지속시간, ④ 고급 블루투스 이어폰은 사용한다는 자부심(?) 정도가 있고


단점은 ① 히스노이즈(사운드 리뷰 부분/개선가능), ② 화이트 색상 이염 문제(디자인 리뷰 부분/확인필요), ③ 무선충전 불가(기타 편의 옵션 리뷰 부분/개선불가) 정도 일 것 같습니다. ④ 비싼 가격도 단점이겠네요.



젠하이버 모멘텀 트루와이어리스2 고급 블루투스 이어폰


마치며

최근 블루투스 이어폰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신작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트렌드인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을 포함한 기술들 역시도 계속 발전하면서 전쟁터를 연상시키고 있죠.


'젠하이저 모멘텀 트루와이어리스2'는 이런 전쟁터 속에서도 기존 모델의 뛰어난 성능을 넘어서면서, 다시 한번 진화에 성공했습니다. 최고급 음질을 원하시거나, 명품 블루투스 이어폰을 원하시는 분에게는 399,000원의 가격에도 불구하고 '젠하이저 모멘텀 트루와이어리스2'가 그 가치에 충분히 답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젠하이저 모멘텀 트루와이어리스2 블루투스 이어폰 M3 IETW2, M3IETW2, 블랙


리뷰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다음에 더 좋은 글로 돌아오도록 할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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