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udio/Review

오디오 테크니카의 음질좋은 노캔 블루투스 이어폰, ATH-ANC300TW 리뷰

by BetterManTomorrow 2020. 10. 2.

미국 오디오 디바이스 시장에서 시장을 가장 크게 점유하고 있는 양대산맥이라고 한다면 젠하이저와 오디오 테크니카 두 가지 브랜드를 꼽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국내 시장에서는 소니와 젠하이저에 비해 많은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죠. 오늘 소개해드릴 오디오 테크니카 'ATH-ANC300TW'의 경우에도 충분히 좋은 블루투스 이어폰이지만 리뷰조차 거의 올라오지 않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기존에 리뷰를 했었던 소니의 'WF-1000XM3'와 젠하이저의 '젠하이저 모멘텀 트루와이어리스 2'와 같은 오디오 브랜드의 대항마가 될 수 있을 만한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함께 만나보시죠.


오디오 테크니카의 음질좋은 노캔 블루투스 이어폰, ATH-ANC300TW 표지

브랜드 소개

오디오 테크니카는 1962년 도쿄 신주쿠에서 마츠시타 히데오가 설립한 일본의 유명 오디오 브랜드입니다. 원래는 턴테이블의 카트리지 제조회사로 출발했지만, 이후에는 세계적인 마이크 제조기업이 됐고, 특히 일본 내에서는 유선 이어폰, 헤드폰 시장에서 10년 연속으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패키지 및 디자인(오디오 테크니카 ATH-ANC300TW 리뷰)

구성품은 이어버드가 들어있는 충전 케이스와 케이블, 이전 모델 ATH-CKS5TW에서부터 포함된 전용 이어팁 4쌍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컴플라이 폼팁도 1쌍이 들어있습니다.


오디오 테크니카 음질좋은 블루투스 이어폰, ATH-ANC300TW 구성품


중, 저음의 질감을 더 살려주는 컴플라이 폼팁은 일반적으로 1~2만 원 이상의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데 전용 이어팁과 더불어 신경을 쓴 구성이 눈에 띕니다.


일단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점은 케이스 크기가 작아졌다는 점입니다. 위로 높아지고 두께는 얇아진 편이라 주머니에 휴대하기에는 더 편해졌습니다.


이어버드의 경우 신작인 'ATH-ANC300TW'이 꽤나 작아졌습니다. 무게는 7g 정도로 일반적인 이어버드의 수준이라고 할 수 있고, 기존 오디오 테크니카의 블루투스 이어폰과 비교했을 때 ANC 기능이 추가되었음에도 작아진 것은 좋은 점수를 주고 싶네요.


오디오 테크니카 노캔 블루투스 이어폰, ATH-ANC300TW


디자인은 개인적으로 굉장히 마음에 듭니다. 가장 최근에 리뷰했던 블루투스 이어폰이 투박한 디자인의 '젠하이저 CX400 BT'이기 때문일지는 몰라도 오디오 테크니카의 유닛에 새겨진 둥근 로고가 전체적으로 잘 어울리며 메탈 느낌의 무광 플라스틱 재질이 고급스러운 느낌이 납니다.



착용 후 정면에서 봤을 때 약간 튀어나오는 감이 있지만 소니의 'WF-1000XM3(리뷰 보러가기)'보다 확실히 작습니다. '모멘텀 트루와이어리스 2'의 착용 모습과 비슷한 외관을 보여줍니다.


착용감(오디오 테크니카 ATH-ANC300TW 리뷰)

착용감 역시 좋습니다. 'ATH-ANC300TW'의 경우 하우징을 굉장히 신경썼네요. 귀에 꽂았을 때 안정적인 느낌을 받을 수 있고 불편하거나 떨어질 것 같은 느낌을 받지는 못했어요. 아주 격렬한 운동을 제외하고는 운동 시에도 크게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착용 이미지 1착용 이미지 2

차음력 및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오디오 테크니카 ATH-ANC300TW 리뷰)

'ATH-ANC300TW'의 가장 큰 특징은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이 탑재됐다는 점이겠지요. 결론만 말씀드리자면 꽤나 준수합니다. '에어팟 프로(리뷰 보러가기)'처럼 환경이 달라지는 느낌이라기 보다는 '모멘텀 트루와이어리스 2(리뷰 보러가기)'의 ANC 수준과 비슷해보입니다.


오디오 테크니카 노캔 블루투스 이어폰, ATH-ANC300TW


특히 주목할 점은 전용 이어팁과 함께 적당한 차음력과 적당한 ANC로 귀가 자연스럽고 편안한 상태에서 소음이 차단된다는 점입니다. 강한 ANC 기능을 사용하면 귀가 멍하고 어지러움을 느끼시는 분들은 한번쯤 도전해볼만한 이어폰입니다.


이어버드 유닛의 외부 둥근 부분에 외부소음을 수집하기 위한 마이크 2개, 귓 속으로 들어가는 노즐 쪽에 마이크 1개가 있습니다. 모두 ANC를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음질(오디오 테크니카 ATH-ANC300TW 리뷰)

5.8mm의 드라이버를 사용하였습니다. 일반적으로 드라이버의 크기가 크면 클수록 좋은 제품이긴 합니다만 오디오 테크니카 정도의 기술력이라면 얘기가 다릅니다.


오디오 테크니카 노캔 블루투스 이어폰, ATH-ANC300TW


가격대(20만 원 중반대)와 비교했을 때 공간감이 준수하고, 해상도와 분리도가 매우 좋았습니다. 처음 듣고 나서 느낀 점은 참 선명한다는 점이었습니다. 모든 음역대에서 소리가 뭉개지는 느낌이 없었습니다.


분리도가 좋기 때문에 다른 이어폰에서 안 들리던 소리가 들리는 것을 특히 중요하게 생각하거나 보컬의 소리에 집중하고 싶어 하시는 분께 추천드리고 싶네요. 코덱은 SBC, AAC, aptX를 지원합니다.


배터리(오디오 테크니카 ATH-ANC300TW 리뷰)


앞서 말씀드린 디자인, 착용감, ANC, 음질은 사실 모두가 칭찬 일색이었다면 지금부터 리뷰하는 부분은 거의 대부분이 단점입니다. 항상 쓰던 리뷰 순서대로 쓰긴 하는데 일반적으로 오디오 브랜드에서 나오는 블루투스 이어폰들은 편의기능이 조금씩 아쉽긴 하더군요.



한 번의 풀충전 기준으로 유닛 단독 4.5시간, 케이스 동반 사용 시 18시간으로 배터리는 좀 짧은 편입니다. 그리고 C타입 충전 케이블을 지원하지만 무선 충전은 지원하지 않습니다. 20만 원 중반대인 점을 고려하면 아쉽습니다. 10분 충전으로 1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레이턴시(오디오 테크니카 ATH-ANC300TW 리뷰)

레이턴시(영상, 게임에서의 싱크 차이 여부)는 일반적인 수준이었습니다. 유투브 등 영상에서는 거의 느끼기 어려웠지만 리듬게임이나 슈팅게임에서는 사용하기 어려운 딱 일반적인 수준입니다.


aptX 코덱을 지원하니 사용하시면 좀 더 줄일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오디오 코덱 종류 설명 보러가기)


기타 편의기능(오디오 테크니카 ATH-ANC300TW 리뷰)

편의기능은 전체적으로 부족합니다. 장점부터 말씀드리자면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지원한다는 점, 주변 소리 듣기 기능이 굉장히 자연스럽고 이어버드 유닛의 버튼으로 손쉽게 작동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오디오 테크니카 노캔 블루투스 이어폰, ATH-ANC300TW 물리버튼


이제부터는 단점인데요. 거의 대부분이 가격대를 고려했을 때 아쉬운 점입니다. ① 첫 번째로 터치가 아닌 물리버튼인 점, ② 방수등급이 IPX 2등급인 점(비 많이 오는 날은 조심하셔야 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짧은 배터리도 단점이고, 제 개인적으로는 통화품질도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


오디오 테크니카 노캔 블루투스 이어폰, ATH-ANC300TW 물리버튼

총평

구매를 고려하시는 분이 이어폰을 주로 출, 퇴근이나 이동 시에 음악을 듣는 용도로 사용하신다면 저는 강력하게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그만큼 편안하고 음질이 좋습니다.


오디오 테크니카 노캔 블루투스 이어폰, ATH-ANC300TW 착용


하지만 웨어러블 디바이스로서의 편의기능이나 통화품질을 중시하신다거나 배터리가 긴 제품을 선호하신다면 다른 제품을 고려해보시는 게 맞습니다.


음악감상용 블루투스 이어폰 한정 초 가성비 제품 오디오 테크니카(공식 홈페이지 바로가기)의 'ATH-ANC300TW' 리뷰였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과 댓글 부탁드립니다. 포스팅에 큰 도움이 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