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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dio/Review

삼성 '갤럭시 버즈 X'(빈) 공개된 스펙 및 출시전 주목할 점

by BetterManTomorrow 2020. 5. 25.

삼성전자(공식사이트)가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블루투스 이어폰 코드네임 '빈'의 정식 명칭을 '갤럭시 버즈 X'로 하고 지난달 특허청에 상표권 출원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해 8월 '갤럭시 언팩'에서 화제의 '갤럭시 버즈 X'를 공개하고, 갤럭시 노트 20과 함께 9월에 동시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삼성 갤럭시 버즈 빈 X

워낙 혁신적인 디자인과 함께 버즈의 2세대 '갤럭시 버즈 플러스'가 크게 향상된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갤럭시 버즈 X'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특이한 디자인 때문에 우려의 눈길을 보내는 분들도 많이 계시기 때문에, 알려진 정보를 함께 확인하면서 구매 전에 확인해봐야 할 사항은 무엇이고, 어떤 부분을 관심있게 지켜봐야하는지 몇가지 포인트를 함께 짚어보고자 합니다.


커진 이어버드와 케이스 (삼성 갤럭시 버즈 X 프리뷰)

첫번째는 크기입니다. 알려진 바로는 '갤럭시 버즈 X'의 크기는 폭 13mm, 길이 28mm, 두께는 26mm로 출시된다고 합니다. 이 이어버드가 커널형으로 귓속에 노즐을 통해 안정감있게 착용되는 것도 아닌 오픈형으로 발매됩니다.


삼성 갤럭시 버즈 빈 X


말 그대로 외이도를 전체적으로 꽉 채울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게 과연 안정감있게 착용될 수 있을지가 가장 큰 의문입니다. 별도의 에어후크 없이 저런 디자인이 가능할지, 수많은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지 개인적으로는 의문입니다.


혹 소비를 고민하고 계신다면 발매된 후 주변 사람의 이어폰을 빌려서 착용해보거나 믿을 만한 리뷰어들로 부터 정보를 받은 후에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케이스 역시 달라진 크기에 따라 영향을 많이 받게 되는데요. 블루투스 이어폰 자체가 아웃도어용을 전제로 휴대하는 오디오 장비이기 때문에 착용감이 아무리 이어버드가 좋다고 하더라도 케이스가 크다면 가방을 들고 다녀야하는 불편함이 발생하게 됩니다.


삼성 갤럭시 버즈 빈 X


그래서 과연 케이스 사이즈가 얼마나 커질지 확인을 해봐야할 것 같은데요. 여기서 두가지 가정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외이도 전체를 덮는 큰 사이즈의 이어버드가 확정이기 때문에 케이스가 확실히 버즈 플러스에 비해서는 커지기는 할 것 입니다.


그런데 이 블루투스 이어폰이 커널형이 아닌 오픈형이기 때문에 노즐의 깊이를 고려할 필요가 없게 되었습니다. 그말인 즉슨 면적은 넓어질 수 있으나 케이스 자체는 더 얇아질 수 있어 주머니에 넣고 다니기에 전혀 불편함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혹은 케이스를 전혀 들고다닐 필요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착용감이 적절하다는 가정하에 배터리가 11시간 이상 재생이 가능하고, 이어버드 자체로 음악 파일을 저장할 수 있다고 하니 운동시에는 휴대폰이나 케이스 없이 사용도 가능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오픈형에 노이즈 캔슬링? (삼성 갤럭시 버즈 X 프리뷰)

오픈형에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을 적용하는 것은 흔한 경우가 아닙니다. 따라서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갤럭시 버즈 X'는 오픈형이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의 단점을 얼마나 보완하면서 소음을 줄여주느냐를 관심있게 지켜봐야 합니다.


삼성 갤럭시 버즈 빈 X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은 다른 글에서 설명드렸듯이 극저음과 극고음이 쉽게 처리가 어려워 소음을 제거하고 나서도 극저음과 극고음역대의 주파수는 여전히 귀에 전달되어 소음 남아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지속적인 소음이 아닌 돌발적인 소음은 액티브 노이크 캔슬링의 원리상 대처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개발하는 경우 커널형 이어폰이나 밀폐형 헤드폰을 통해 기본적인 사운드 아이솔레이션, 패시브 노이즈 캔슬링을 통해 돌발적인 소음이나 극저음과 극고음을 줄여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의 단점을 보완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정도 차음이 되지 않는다면 지속적인 소음만 줄이고 나머지 소음은 전부 귀로 그냥 흘러들어오게 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오픈형에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을 탑재한 화웨이 프리버드 3가 실패했다고 보는데 삼성은 이런 오픈형과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의 불협화음을 극복할 수 있을지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탑재된 드라이버 갯수 (삼성 갤럭시 버즈 X 프리뷰)

세번째는 이어버드의 크기가 커져 하우징이 좀 여유로워진 만큼 드라이버가 몇개 들어갈지도 봐야겠죠. 드라이버가 많다고 절대적으로 사운드가 좋은 것은 아니지만 드라이버 많으면 밸런스 조정과 해상도에서 유리한 것은 사실입니다.



버즈 플러스도 듀얼 드라이버를 사용하면서 음질이 크게 향상되기도 했죠. 별도 저장공간도 들어간다고 하고, 전체적으로 여유 스페이스들을 어떻게 활용하여 드라이버와 마이크를 배치하느냐에 따라 음질과 통화품질에서 큰 성과를 거둘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과연 어떤 스펙들이 더 추가될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마치며

삼성이 새로운 도전을 했습니다. 단순히 커널형 이어폰의 형태를 유지하면서 액티브 노이크 캔슬링 기능만을 탑재했다면 충분히 더 안전하게 판매량을 유지할 수 있었을텐데 디자인부터 오픈형으로 180도 다른 디자인을 선택하면서 도전을 택했습니다.


삼성 갤럭시 버즈 빈 X


혁신적인 도전에 대해 개인적으로 응원을 하고 싶습니다만 평가에 대해서는 냉정해야겠지요.

2019년은 '에어팟 프로'의 해였습니다. 여전히 '에어팟 프로'가 가장 강세를 보이고 있기도 합니다. '에어팟 프로'는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블루투스 이어폰 시장을 다시한번 성장시키면서 70퍼센트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했습니다. 과연 삼성의 도전으로 블루투스 이어폰 시장에서도 한번 양강구도를 만들 수 있을지 기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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