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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dio/Review

에어팟 프로(Pro) 실사용 리뷰,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 추천

by BetterManTomorrow 2020. 5. 26.

애플의 에어팟은 블루투스 이어폰의 패러다임을 바꾼 이어폰 그 이상의 가치가 있는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블루투스 이어폰 시장 자체를 급격하게 성장시키기도 했고, 괜찮은 블루투스 이어폰을 구매하려면 최소한 20만원 이상은 써야한다는 소비의 범위 자체를 늘리기도 했고요. 오늘 리뷰할 에어팟 프로 역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이라는 기능이 (상용화된지는 오래되었지만) 블루투스 이어폰에 필수적이라는 인식을 대중에게 확실히 각인시키는 역할을 했습니다.


에어팟 프로 리뷰


저 역시도 헤드폰이 아닌 블루투스 이어폰에서 이정도 수준의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을 경험할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을 못했었고, 사용 후에는 애플의 기술력에 대해서 굉장히 놀랐습니다. 음질이 아닌 혁신으로 승부한다는 것은 이런 것이구나라고 느꼈죠.


혹시 에어팟 프로 구매를 고민하고 계신다면 오늘의 리뷰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바랍니다.


▶ 리뷰는 ① 디자인과 착용감, ② 음질과 통화 품질, ③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④ 배터리, ⑤ 기타 편의성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⑥ 음질 업그레이드 방법과 ⑦ 갤럭시 등 안드로이드 사용자에 대한 추천여부를 마지막으로 리뷰를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필요하신 부분만 찾아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 참고로 저는 특별히 애플이라는 브랜드를 선호하지는 않습니다. 최근에 산 두 기종 모두 '갤럭시'임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디자인 (에어팟 프로 실사용 후기)

  애플의 개성이 돋보이는 디자인 (★★★★★)

이어버드의 유닛이 좀 더 커지면서 마이크 노즐은 짧아졌습니다. 사이드에는 메쉬와 마이크가 내장되어 있고, 하단부에 있던 마이크 홀이 사이드 쪽으로 빠졌습니다.


에어팟 프로 리뷰


개인적으로는 애플 에어팟의 개성을 그대로 잘 살리면서도 좀 더 진화했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약간은 단조로웠던 이어버드에 약간의 포인트를 가미됐고, 에어팟 모조품들과의 차별성을 다시 가져왔습니다. 블루투스 이어폰들 중에서 가장 예쁜 이어버드 디자인이라고 평가하고 싶네요.


에어팟 프로 리뷰


케이스는 약간 옆으로 납작해졌습니다. 크기가 커지긴 했으나 여전히 다른 블루투스 이어폰 케이스에 비해 작은 편이고, 주머니에 넣고 다녀도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어요. 유광 플라스틱 케이스라 잔 기스가 잘 생기는 건 단점입니다. 언박싱을 찍지 못했지만 패키징도 깔끔했습니다.


착용감 (에어팟 프로 실사용 후기)

  압박감 없는 편안한 착용감 (★★★★★)

세미 오픈형인 에어팟에서 커널형 이어폰으로 변했습니다.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극대화 시키기 위한 선택이었을 거라 생각됩니다.


기존의 세미 오픈형에 만족했던 아이폰 사용자들의 고려하여 착용감에 굉장히 신경을 썼습니다. 일단 커널형 치고는 귓 속으로 들어가는 노즐이 굉장히 짧아 귀에 압박이 덜합니다.


에어팟 프로 리뷰


게다가 통풍 설계를 통해압박을 더욱 낮춤과 동시에 골진동에 의한 잡음이 없습니다. (이와 유사하게 통풍설계를 통해 이압을 낮춘 제품으로는 최근에 프리뷰한 '구글 픽셀 버즈2'가 있습니다.)


전용 이어팁을 사용합니다. 단단한 플라스틱 노즐과 일체형의 실리콘 이어팁인데 내부에 메쉬 필터가 존재하고 촉감도 좋아서 편안했습니다.


에어팟 프로 리뷰


커널형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안정성이 당연히 올라갔습니다. 머리를 흔들거나 상의 탈의를 해도 잘 빠지지 않습니다. 운동 시에도 사용하시기 좋을 것 같습니다.


▶ 패키지에는 세 가지 사이즈의 기본 이어팁이 제공됩니다.


▶이어팁은 꼭 세 가지를 모두 끼워보신 후에 가장 편한 사이즈를 고르시기 바랍니다. 커널형 이어폰의 경우 이어팁에 따라 음질의 차이가 생각보다 큽니다. 팁을 분실하셨을 경우에는 저렴한 가격에 재구매도 가능합니다.


결론적으로 커널형의 장점을 다 가져가면서 단점을 최대한 보완해서 커널형이 불현해서 사용하지 않으시던 분들도 충분히 사용 가능할 정도로 편안합니다.


사운드 (에어팟 프로 실사용 후기)

  크게 향상된 사운드 (★★★★☆)

에어팟 1, 2세대에 비해 엄청난 발전을 이뤄냈습니다. 플랫한 밸런스에 아주 약간 저음이 강조된 스타일인데 고음 구현도 부족하지 않습니다. 톤 밸런스가 좋아 어떤 종류의 음악이든지 잘 소화할 수 있는 올라운더입니다. 어떤 장르의 음악을 선호하시든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국내 출시가 329,000원의 가격을 생각한다면 해상도와 분리도가 가성비가 좋다고 평할 수 없지만 25만원까지 떨어진 지금의 가격에 걸맞는 사운드를 제공합니다.



커널형이 되면서 불필요하게 새는 소리도 없어졌고, 음상도 아주 가까이에서 연주하는 것처럼 들리면서도 공간감은 넓게 표현됩니다. 좌우 밸런스도 좋고, 히스노이즈 역시 전혀 들리지 않았습니다.


여기에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과 합쳐지면서 폼팁까지 사용하면 음질 역시 최상급 이어폰이 됩니다.


통화품질 (에어팟 프로 실사용 후기)

  최상위 수준의 통화품질 (★★★★★)

통화품질은 굳이 설명이 필요할까 싶습니다. 마이크의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워낙 좋아서 통화 중에 상대방이 잘 안들린다고 이야기한 경우가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에어팟 프로 리뷰


에어팟, 갤럭시 버즈 플러스, 자브라 엘리트 75t 정도는 통화 품질을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특히 에어팟 프로는 원탑입니다.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에어팟 프로 실사용 후기)

  소니와 더불어 최고의 ANC 성능 (★★★★★)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은 블루투스 이어폰임에도 불구하고 헤드폰과 비교할 정도로 수준 높습니다. 소니의 'WF-1000XM3'과 에어팟 프로 정도가 블루투스 이어폰 ANC 기능의 양대산맥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둘 중 하나가 더 낫다라고 보긴 어려울 정도이고 취향의 차이 정도라고 생각됩니다.


▶ 저렴한 노이즈 캔슬링 제품들은 음악도 같이 작아지거나 왜곡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그런 현상도 전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관련 설명과 주의사항 보러가기

배터리 (에어팟 프로 실사용 후기)

  유일한 단점 배터리 (★★☆☆☆)

유일한 단점은 배터리입니다. 이어버드 단독으로 5시간 재생이 가능하고, ANC 사용시 4시간 사용가능합니다. 일반적으로 ANC나 외부소리 듣기 기능을 킨 채로 사용하기 때문에 4시간이라고 생각한다면 배터리 기능은 불만족스럽습니다.



케이스 동반 사용시 24시간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무선충전을 지원합니다.


기타 편의기능 (에어팟 프로 실사용 후기)

  IOS(아이폰) 환경 (★★★★★) / 안드로이드 환경 (★★★☆☆)

IOS 환경에는 편의성 역시 현존하는 최고의 이어폰입니다. 애플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성능과 연결성, 근접 센서 역시 사용하는데 굉장히 편리합니다.


에어팟 프로 리뷰


터치패드를 지원하지만 포스터치입니다. 일반적인 터치보다 좀 더 세게 터치해야 하는데 귀에 압박감을 줄 정도는 아니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만 유닛 자체로 음량조절은 불가합니다.


▶ 월드 워런티를 지원해서 해외에서 구매해도 한국에서 워런티가 적용됩니다.

▶ 기본 패키지에 C타입 to 라이트닝케이블이 제공됩니다. 데이터 전송도 지원합니다.


음질 업그레이드 방법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커널형 이어폰은 폼팁을 사용하면 중, 저음 영역대에서 질감과 해상도가 부스팅되는데요.


에어팟 프로 역시 전용 폼팁이 시중에 많이 나와 있는데 그중에서도 데코니 폼팁을 사용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데코니 폼팁을 사용하면 음상이 좀 더 가깝게 느껴지고 약간 부족하다고 느껴졌던 해상도 역시 올라가니 이미 에어팟 프로를 사용하고 계시다면 한번쯤은 시도해볼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기기로 쓰기에는?

제 대답은 '그렇다' 입니다. 32만 원의 출고가였다면 자신있게 말씀드리기 어려웠겠지만 현재 가격은 안드로이드 기기에서도 충분히 가성비가 높습니다.특히 감각적인 디자인과 향상된 음질,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만으로도 20만원대 이상을 지불하기에 충분합니다.


▶ 안드로이드에서는 음성비서, 근접센서를 사용하지 못하거나 배터리 잔량을 확인할 수 없는 정도의 문제인데 배터리 잔량 확인이나 근접센서 등은 부족하지만 보완해주는 어플리케이션(에어드로이드, 마테리얼 팟)이 있으니 설치하신다면 어느 정도는 보완이 될 것입니다.


마치며

단점이 없습니다. 2019년 전세계 판매량만 보더라도 갤럭시 버즈 플러스(2위), 자브라 엘리트 75t(3위)를 크게 따돌리고 70퍼센트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여 기염을 토해냈습니다. 이러한 소비자들의 선호가 그 가치를 증명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애플의 발매 예정 신작 루머도 '에어팟 프로 라이트(에어팟 프로의 하위모델)'나 '헤드폰'에만 한정되어 있어 2세대 발매 계획도 아직 없습니다. 지금 구매해도 효용 가치가 충분히 있다는 뜻이죠.


여러분도 에어팟 프로의 노이즈 캔슬링과 함께 듣고 싶은 것만 듣는 자유를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이상으로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과 댓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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